역사

수제화 거리의 시작

1925년 일제 강점기 시대, 서울역에 생긴 화물창고로부터 지금의 염천교 수제화 거리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화물창고로 들어갈 가죽이 밀거래되었고, 그 가죽을 이용한 잡화상, 피혁점, 구두집이 서울역 주위에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해방 후 1952년, 미군들의 중고 워커를 이용한 신사화를 만드는 집이 생기기 시작하며 미약하지만본격적으로 수제화 거리의 모습을 띠게 되었습니다.

1970~1990년대 전반

‘전국 수제화 물량을 염천교 제화상가에서 공급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우 번성하였습니다. 질 좋은 제품에도 불구하고 저렴하여 큰 인기를 누렸고, 서울역과 인접하다는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한 도매시장으로 큰 성공을 하였습니다. 

1990년대 후반~2010년

1990년대 후반부터 대형 제화업체와 값싼 중국제품에 밀리고, 수제화에 대한 인식 감소로 인해 수제화를 찾는 사람이 줄어들어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2008년즈음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철거될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